날 좋던 12월 어느 겨울날. 분위기를 잡기 위하여 와인을 찾아 여의도에 있는 푸실리 (FUSILLI)로 향하였습니다.
국회의사당 역에서 가시는 분들은 2번 출구를 이용하시면 될 것 같고, 저는 여의도역에서 여의도역 버스 환승센터를 지나 직진하여 찾았습니다. 길을 그렇게 어렵지 않고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여기까지 오셨다면 성공!
저희는 사실 연말 분위기를 내고싶어서 찾다보니 도착한 곳!
그래서 명란젓크림 스파게티 ( 올리브오일에 명란과 진한 크림소스가 어우러진 로제스파게티 ) 12,500원과 상하이 칠리리조뜨 (신선한 해산물에 이태리고추와 청경채가 들어간 매콤한 리조또) 11,500원과 고르곤졸라 피자(수제도우에 크림소스를 토핑하여 고르곤졸라치즈를 얹어 만든 고곤치즈향이 풍부한 치즈 피자, 허니소스와 함께 제공) 15,500원을 고른 뒤, 이 메뉴들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와인을 잘 알지 못 하는 사람들끼리 간거여서,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정중하게 부탁드렸던건데, 돌아오는 대답은 '그걸 왜 물으세요. 그런건 저도 몰라요.' 보통 많이들 찾으시는 거라도 듣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고, 네이버로 저희가 검색을 하다가 시중가보다 비쌀거는 알았지만, 생각보다 조금 더 많이 비쌌기에 그냥 맥주를 시켜 마시기로 했습니다.
명란젓 로제 파스타. 날치알이 참 실하게 올라가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제가 제대로 메뉴를 기억하는건지 의심스럽네요. 분명 저걸 시켰던거 같은데, 저 날을 기억해보면 명란의 느낌은 받지 못하고 먹었거든요. 하지만 로제 이즈 뭔들 맛은 있습니다!
상하이 칠리 리조뜨. 사실 이것도 상하이 칠리 리조뜨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설명에 있는 청경채는.. 기억에 없어서 다른 블로그도 검색해보았는데, 저랑 비슷하게(싱크로율 99%) 생긴 음식을 드신 분이 상하이 칠리 리조뜨라고 올리셨길래 저도 맞겠거니 하고 올려봅니다! 이것도 맛은 있어요~
고르곤졸라. 이것만은 확실한 메뉴~ 제가 간 곳은 보통 꿀을 주시던데, 여기는 휘핑크림같은 달콤하고 하얀 소스를 주시더라고요. 근데 고르곤졸라는 제~일 늦게 나왔는데, 소스만 다른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제일 먼저 덩그러니 주셔서 대체 이 소스는 무슨용도지? 싶었습니다. 하하하
한 상 차림! 문제의 흰 소스도 보이네요! 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문 닫는 시간은 아마 9시까지인듯 해요. 드실 분들은 일찍 가서 드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8시쯤? 먹고 있는데, 손님들이 한 번 싹 나가시고 저희 테이블밖에 안 남더라구요. 그래서 언제까지 하시냐고 물어봤는데, 9시까지 하지만 손님들이 안계시니 이제 정리하고 갈거다. 라는 말씀을 하시고는.. 카운터 보시는 분?(저희 나갈 때 계산해주심)이 계속 왔다갔다 하시면서 얼마나 먹었나 체크하더라구요... 몇 분 간격으로 계속 테이블만 쓱 보고 가심.. 눈치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맥주도 다 못 마시고 그냥 서둘러 일어났어요. 이때가 한 8시 30분 조금 전이었던 기억인데, 저희는 그래서 빨리갔으면 하는 신호인 줄 알았는데, 그 후로 두 테이블 더 받으시더라구요. ㅎㅎㅎㅎ 괜히 눈치를 많이 봤네요.
다시 가자고 하면 이 날의 상처는 조금 잊혀질 즈음 용기를 내서 가야할 것 같아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은 기억은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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