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2022 서울 국제 도서전에 관련하여 소개a해 드린 적이 있어요- 저는 선예매하여 어제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https://yuniel.tistory.com/146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데요. 이미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를 확인하였을 때, 오픈 초반보다는 3~4시 넘어가야 사람들이 많이 빠져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고 한 이야기를 참고하여 3시 30분쯤 코엑스에 도착하였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사실 좀 놀랐어요..? 발권을 위한 줄이 너무 길었기 때문인데요.
사실 1일부터 진행된 도서전에서 현장 발권과 예약 발권이 한 줄에서 이루어져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저 줄은 오직 현장 발권을 위한 줄이었고, 예약 발권자는 기둥 뒤에서 바로 발권이 가능했어요. 현장 발권만 저만큼인게 더 놀랍지 않나요?
참고로 기둥 뒤의 위치는 직원분들께서 외치고 계시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신 분들은 안내 직원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거나 직접 여쭤보시면 안내해 주실 것 같아요-!
스포(?)를 하자면 이 사진 찍을 때만 해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ㄴㅇㄱ 하면서 찍은거였는데, 다녀온 지금 보니 입장 초반에는 사람이 되게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평론가님들과 작가님들께서 세션을 준비해 주시기도 하시는데요. 미리 자리를 예약하면 사진 속에 계신 분들처럼 앉아서 들을 수 있어요- 듣고 싶은데, 예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보시는 것처럼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서서 함께 자리하고 계셨답니다.
조금 더 걸어보니 성우분들로 추정되시는 분들께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연기해 주고 계셨어요. 사실 ... 목소리는 들리는데 얼굴이 보이지 않아 작가님들이셨을수도 있어요.
사진 제목은 목소리를 동영상으로 녹음/녹화하시려는 많은 분들의 모습을 담은 내 시선.jpg 정도로 하겠습니다.
뭐 아까 초반에 말씀드린 제일 먼저 눈에 보였다는 민음사 부스는 들어가지도 못했어요..?
메이저 출판사인 만큼 인기가 정말 많아요. 민음사 직원분들은 노란색에 책이 그려진 스탭 티셔츠를 입고 계시는데요. 모두 다른 책이 그려져있어요. 각자가 편집으로 담당한 책을 넣었다고 해요. 혹시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으시다면 담당 편집자이시니 슬쩍 말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코엑스 가려고 준비하면서 '옥탑방 문제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요. 연예인들과 패널분들이 나와서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이에요. 마침 제가 본 회차의 패널은 김영하 작가님이셨는데,
작가님이.. 왜.. 여기서 나오시죠..? 이 밖에도 유명한 한강 작가님, 최은영 작가님 등 많은 유명 작가님들이 책에 사인을 해주셔서 정신이 없더라고요.
작가님들 사인회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출판사들에서
단어를 드리면 즉흥으로 시를 써주신다거나
성향 테스트, 캐리커처 심지어 인생 네 컷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다만,
이게 모두 인생 네 컷을 찍기 위한 줄이라는 사실...
저는 도무지 줄을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다른 곳을 돌아다니다가 모두가 방문하면 하나씩 뽑아온다는 그것-! 문학 자판기를 만났는데요.
제가 갔을 때에는 이미... 종이가 소진된 것인지 모두들 빈손으로 돌아가더라고요. 만나서 반가웠다... 문학 자판기야.
팁 아닌 팁을 드리자면 부스가 없는 쪽에
이렇게 일러스트 관련 전시하는 월이 있어요. (일러스트를 잘 그리시는 분은 그리신 다음 여기에 연락처 등과 함께 전시해 놓으셔도 돼요~!)
이 전시 시작하는 쪽으로 보면
또 다른 자판기가 있어요~! 여기는 끝 쪽에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 나도 뽑았다 드디어 ㅠㅠ
이뿐만 아니라 반대편 부스 끝에는
배달의민족 부스가
혹은
청음 공간이
혹은 전시 주제인 반걸음에 대한 전시나
또 다른 세션장 등이 있는데, 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지도 못했어요 저는..
많은 분들이 많다 많다 해도 조금 있으면 바로 빠지거나 구경할 정도는 되었다고 해요. 3-4시에 가면 한산할 정도라고 해서 저는 늦게 가서 천천히 보고, 책도 사고 가만히 있어도 막 뿌려주신다는 굿즈도 받고, 주변 카페에서 여유를 즐길 생각으로 가볍게 갔는데요.
국제 도서전 가서 책 구경도 못 해본 사람 저요...
국제 도서전 가서 종이 구경도 못 해본 사람 저요...
물론 모든 부스가 다 이런 건 아니에요- 진짜 간혹 전문서적이나 정말 작은 출판사들은 조금 더 여유가 있기는 해요- 다만 종류가 정말 마이너하거나 얼마 없어서 금방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거의 모든 부스의 직원분들이 정말.. 정말 힘들어보이셨어요ㅎ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기다려서 뭘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내성적이라서 비집고 들어가 이것저것 보는 성격도 아니라서 사려던 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 한 권 못 들고 왔어요. 아마 내년에는 안 갈 것 같지만..
혹시 올해 남은 날 가시려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내년에 가시려는 분들은 평일의 애매한 시간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대형서점으로 갈래요~히히히히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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