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맛집 추천 공세리 성당 주변 맛집 서강식당

대한민국 가볼 만한 곳을 생각해 보면 내가 믿는 종교를 떠나서 보아도 종교시설 중 예쁜 곳들이 많은 것 같아요. 명동성당도 유명하고, 어느 지역을 가든 대표하는 절들은 하나씩 있는 걸 보면 말이에요.

 

예쁘다고 소문난 한 지역 성당을 방문하기 전 들렸던 식당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해요.

 

[공세리 서강 식당]

 

제가 방문한 곳은 충청남도 아산 공세리에 위치하고 있는 서강 식당이에요.

 

검색하고 갔을 때, 식당이 많아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많이 없고 또 오픈하지 않은 가게들도 있어서 보이는 곳 아무 데나 들어가다 보니 서강 식당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누가 봐도 짜글이 파는 곳. 맛이 없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입장하였습니다.

시골 내음새 (진짜 냄새나는 것 아님!! 🙅‍♀️)가 가득한 이곳은 노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 가게 같았어요.

 

홀도 있고 룸도 있었는데, 홀에는 한 테이블밖에 남지 않은 거예요. 알고 보니 세팅해둔 다른 테이블들은 노쇼 인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깜빡하고 메뉴판은 찍지 않았는데, 짜글이 인당 12,000원 공깃밥 1,000원이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왜냐면 4명이서 공깃밥 5그릇을 먹어 가격이 홀수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바로 담아주시는 건지 오래 지나지 않아 나왔어요. 고기가 익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 끓이셔야 해요!

이렇게 해서 완성된 푸짐 한 상. 상추도 씁쓸 야들하니 아주 맛있었어요. 직접 밭에서 키우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원래 진짜 맛있는 상추는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있는 거 아시나요!?

그렇게 상추맛에 감탄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끓고 있는 짜글이

밥이랑 같이 싸서 먹기도 하고, 어느 정도 남았을 때는 밥을 넣어 볶아먹기도 했더니..!!! 순삭 되어버렸어요. ㅎㅎㅎㅎ

저는 이 동네를 방문하게 된다면 또 갈 의향이 있습니다..!! 만!! 화장실이 예민하신 분들께는 비추 드려요.

 

혹시 물 내릴 때, 손으로 물통에서 나온 끈을 잡아 밑으로 당겨야 내려가는 수세식 화장실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딱 그런 스타일의 화장실이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스타일의 화장실로 시골 느낌을 낭낭하게 느낄 수 있었네요.

 

종교시설로 시작해서 화장실로 끝나는 포스팅 같지만 ㅎㅎㅎ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