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제철 굴 전문점, 화성 봉담 맛집 굴 정식 먹으러 구가네 통영 굴밥 내돈내산 솔직후기

 

여러분은 제철 음식을 즐겨드시나요? 저는 기회가 되면 그래도 먹으려고 하는 편인데요. 추운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제철 음식 중에 하나-! 바로 '굴'입니다. 오늘은 굴정식으로 유명하다는 굴밥 전문점을 다녀온 후기를 풀어볼게요.

 

[구가네 통영 굴밥]

 

굴밥 집을 검색해 보면 생각보다 굴을 전문으로 다루는 음식점이 많이 있지는 않더라고요. 그중에서 꾸준히 눈에 띄던 '구가네 통영 굴밥' 가게 상호부터 굴을 담고 있으니 전문점의 냄새가 난다 나~~

 

한국의 굴 8-90%는 통영에서 나오는 굴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통영에 없지만 통영을 붙이고 있는 구가네 통영 굴밥은 화성시 봉담에 위치하고 있어요.

 

 

 

단독 건물을 사용하고 있고, 앞이 다 주차장이라 차 끌고 가도 부담이 없어요.

여기 원래 웨이팅도 있는 곳 같은데, 저는 11시 30분 정도에 도착하였고, 제가 도착했을 때에는 자리가 남아있어서 바로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홀도 있고 룸도 있는데, 제가 안내받은 자리는 룸이었어요. 룸에는 두 테이블이 있었고, 한 테이블은 이미 식사 중이시더라고요. (옆 테이블 손님들이 나가고 찍은 사진 👇👇)

룸이지만 좁고, 옆의 테이블과 공간이 널찍한 편은 아니라서 바쁠 때 가시면 그냥 말만 룸이고 일반 홀과 다를 게 없지만 단체로 가실 일 있으면 룸도 괜찮을 것 같아요.

 

굴밥 집답게 거의 모든 메뉴에 굴이 들어가 있는데요. 저는 굴 정식을 주문하였어요. 요거 여러 명이서 오신 분들은 꼭 굴 정식으로 통일하지 않으셔도 되고, 굴 정식 2인분 + 굴 떡국 이런 식으로 섞어서 주문하셔도 된다고 해요.

기본 찬으로 김치와 미역국, 어리굴젓을 주시는데요. 미역국에는 굴이 들어있지는 않고, 뭔가 굴로 육수를 낸 베이스를 사용한 것 같았어요. 국물이 해물베이스 맛이 가득하더라고요.

 

기본 찬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리필 요청드리면 더 주셔요.

 

저는 사실 정식이라고 해서 코스나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지는 줄 알았는데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생굴, 굴 무침 그리고 굴 전까지 모아 모아 한 접시에 나오더라고요.

 

처음에는 모든 메뉴가 한 접시에 있는지 모르고 이게 다야..? 했어요 😂

이렇게만 나오면 너무 아쉬우니 굴솥밥이 함께 나오는데요.

사정없이 섞어주고, 준비된 간장 양념장과 쓱쓱 비벼 먹어요. 사진은 없지만 덜어낸 솥에는 물을 넣어서 마지막에 누룽지와 숭늉도 놓칠 수 없죠!

한 접시에 나오고 이래서 양이 되게 적어 보이는데, 먹다 보면 한 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랍니다.

 

홀에 사람이 바글바글한 것 같아 자리를 비워드리려고 먹자마자 일어났어요. 아마 12시가 넘은 시간이었을 텐데, 룸에서 나와보니 홀은 이미 꽉 차고, 대기하는 분들도 정말 많으셨어요.

 

참고로 평일입니다!

 

사람이 많은 것처럼 주차장도 아주 꽉꽉 차있더라고요.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저처럼 점심 아주 조금 전에만 가도 오래 기다리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여기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걸 보이 맛집으로 유명한 것 같아요. 그러나 아쉽게도 저는 그렇게 맛있게 먹지는 않았고, 함께 간 지인들도 먹었던 굴 음식 중에서 제일 맛없게 먹었다고 했어요 ㅠㅠ... 더불어 싱싱하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제가 갔을 때만 그런 걸까요?? 🥲

 

재방문의 의사는 없지만 그래도 이 지역 근방에서 굴밥 집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소개해 줄 법 한 곳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