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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시회 마르크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

유니엘. 2021. 12. 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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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의 포스팅에서 전시회 할인받는 꿀팁을 공유했던 포스팅이 있습니다. 당시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저도 전시회 하나를 예약했는데, 그게 바로 샤갈전이었죠 ^0^

https://yuniel.tistory.com/66

 

여러 전시회 할인받는 꿀팁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 할인받기)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성경 속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들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나의 예술에 있어서 완성은 성서적 원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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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11월 25일부터 오픈한 샤갈 특별전에 저는 오픈 시즌에 다녀왔어요. 제가 예약할 즈음의 사람들의 기대(별점)은 4점 후반대였는데, 갈 때 다시 한번 보니 3점 후반대로 내려갔더라고요. (현재는 4점 초반대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왜 이렇게 내려갔지? 궁금증을 가득 품고 전시가 열리고 있는 삼성역 부근 마이 아트 뮤지엄에 찾아가 보았어요.

 

제가 방문한 시간은 토요일 오후 2시 30분을 넘어가는 시간이었어요. 전시 초반이라서 그런지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르크샤갈

 

마을과 나 [출처: 미술 대사전(인명 편)]

미술을 잘 모르는 분들도 샤갈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특히 언젠가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마을과 나'라는 작품은 샤갈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죠.

샤갈은 1887년 러시아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1985년 비교적 현대까지 살다가 98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성인이 된 이후 대다수의 시간을 프랑스에서 보냈기 때문에 프랑스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화가로 유명합니다.

"러시아 제국도 소련도 모두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나는 신비에 싸인 낯선 사람일 뿐이다. 아마도 유럽이 나와 나의 조국 러시아를 사랑해 줄 것이다."

그는 아내이자 뮤즈이던 벨라를 많이 사랑한 사랑꾼으로도 유명합니다. 벨라가 세상을 떠났을 때,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할 만큼의 우울감에 빠졌으며, 이후 복귀 첫 작품도 벨라를 그리워하는 작품이었다고 해요.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샤갈은 세계 1차 대전 2차대전을 모두 겪으며 느낀 고통들을 그림으로 풀어냈는데, 작품을 볼 때, 샤갈이 느꼈을 심정을 생각하며 바라보는 것도 좋은 감상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namu.wiki/w/%EB%A7%88%EB%A5%B4%ED%81%AC%20%EC%83%A4%EA%B0%88#fn-1

 

아는 만큼 보인다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인데요. 바로 '성경'의 이야기가 들어가요.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성경의 이야기를 모르는 분들이 가시면 생각했던 샤갈 전과는 조금 달라서 별점이 내려갔던 게 아닐까 싶어요.

성경에 모세라는 인물은 노예 생활을 하던 자신의 동족들을 데리고, 바다를 가로지르며, 탈출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합니다. 유대인이던 샤갈은 세계대전을 겪으며, 모세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고 해서 전시된 작품들 중 많은 부분이 모세와 관련되어 있어요.

모세 뿐만 아니라 노아, 여호수아, 솔로몬 등 성경에서 유명한 인물들의 큰 이야기를 알고 가시는 것도 작품 감상이 훨씬 쉬울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성경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같이 간 지인에게 그림을 보며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함께 간 알고 보니까 훨씬 이해가 되고, 소름 돋는 작품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공부를 다 하고 가야해?

제 기준 작품의 8할 정도는 성경적인 부분이었다고 생각해요. 성경적 지식이 전혀 없으신 분들이 전시를 위해 공부하려 한다면 막막할 때는 도슨트의 시간에 맞추어 가는 걸 추천드려요.

도슨트는 평일 11시, 14시, 16시 총 3번에 걸쳐 진행됩니다. 다만, 많은 직장인분들이 맞추기 힘든 시간이죠.

그런 분들은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있는 입장권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11633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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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몰라서 구매를 하지 못하였는데, 있으면 한층 더 깊은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요.

 

텅 빈 기념품샵

이후에 가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가 갔을 때에는 굿즈는 많이 나왔으나 아직 저작권의 문제로 판매를 할 수 없는 제품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기념품샵에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저 또한 한 바퀴 둘러보고 쿨하게 나올 수 있었답니다.

 


저는 전시를 오래 보는 편이긴 한데, 나오니까 해가 진 깜깜한 저녁이 되었어요.

그만큼 볼거리가 많고, 특히 샤갈이라는 인물의 시대상과 그에 따른 생각(물론 상상이지만)에 초점을 맞추며 그림을 보면 더 깊은 여운을 가질 수 있는 전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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