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호퍼 길위에서 전시회 추천

며칠 전 보고 싶던 전시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함께 간 친구들이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만족하는 전시라면 많은 분들께 알려야겠다 싶어서 포스팅을 작성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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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녀온 전시는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라는 전시에요.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4월 20일 ~ 8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요. 서울 시립미술관은 처음 가봤는데, 정말 예쁘더라고요.

저는 얼리버드로 티켓을 예매해서 다녀왔는데요. 얼리버드로 열린 거의 모든 날짜의 티켓이 매진이라 겨우 다녀올 수 있었어요.

 

지금은 얼리버드가 끝났지만 정가를 주고 가도 재미있는 전시라고 생각되어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어떻게 찍어도 서울 시립미술관의 예쁜 모습이 잘 담기더라고요. 서울 시립미술관은 1920년대 건축양식에 따라지었다고 해요.

나 왔다 감! 이런 사진 남기는거 국룰이죠?!

들어가서도 한 컷 남겼는데, 뭔가 뒤에 있는 배경이 마치 백남준 아트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어서 더욱 흥미로웠어요.

1층에서 티켓을 보여주면 이렇게 팔찌를 채워주세요. 이후로는 자유롭게 관람하시면 됩니다.

전시 동선은 2층 -> 3층 -> 1층 순이고, 2층과 3층에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금지되고 있어요. 전시를 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을 때에는 관람 동선을 굳이 안 지켜도 될 것 같아요. 실제로 안내도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첫 시작인 2층 전시 입구에서는 도슨트 오디오를 빌릴 수 있는데요. 유지태 배우님이 녹음해 주셨어요. 오디오 기기 대여 혹은 어플 다운로드 중에서 선택하시면 돼요. 가격은 3,000원이고, 기기를 대여하시려면 신분증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저는 보시는 것과 같이 기기를 대여했어요~

 

2층 -> 3층을 다 보고 1층으로 가는 길-! 이렇게 포토존 아닌 포토존도 있어요. 줄이 길어서 저는 멀리서만 바라보고 1층으로 들어갑니다.

1층에 들어가자마자 걸려있던 그림. 이건 에드워드 호퍼가 와이프이자 뮤즈인 조를 그린 작품이라고 해요. 3층에서는 해당 그림을 세트장으로 꾸며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물론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저는 패스했지만요 ㅎㅎㅎ

1층에서는 와이프 조에 대한 주제가 이어지는데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면 확실히 조를 만나고 나서 색감도 다채로워지고, 따뜻해진 느낌도 많이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전시를 보면서 알게 된 점은 정말 쿵짝이 잘 맞는 부부라는 점..? 조의 내조가 대단했어요.

 

실제로 호퍼 부부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오른쪽 사진 완전 인생 네 컷의 시초 아닌가요 ㅎㅎㅎ

부부가 함께 본 연극표인데, 너무 귀여워서 찍어보았어요. 2층, 3층에는 그림이 가득했는데, 1층에는 그림과 사진, 포스터, 연극표 등등이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어요.

이 그림은 에드워드 호퍼가 잡지 같은 표지를 그린 그림이에요.

이런 그림뿐 만 아니라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초기부터 말기까지 전반적으로 지금 보아도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더 세련되고 더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은데, 2층/3층에서는 사진을 못 찍어서 소개해드리지 못해 너무 아쉬워요. 전시를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문화생활 좀 해볼까?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