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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라이프 사진전 : 더 클래식 컬렉션 솔직 후기와 꿀팁

유니엘. 2022. 4. 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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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평소 상상하는 취미가 있는 주인공 윌터. 극 중 윌터의 직업은 [라이프] 매거진의 포토 에디터입니다.

 

이 [라이프]가 실제로 있는 잡지사였다는 사실을 아실까요?

 

라이프는 1936년 뉴욕에서 창간되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쉽게 폐간되었지만 그 역사와 영향력이 과히 적은 매거진은 아니에요.

 

잘 모르시는 분들도 사진을 보면 아실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역사상 가장 유명한 표지 사진은 윈스터 처칠이 나온 커버 사진이라고 해요.

http://1.bp.blogspot.com/-xm3ICJBK5mI/Tbda_2IcnBI/AAAAAAAABEs/2QBvpwmiAHI/s1600/churchill%2Blife.jpg

저는 저 사진보다 아래 사진을 보고 바로 알겠더라구요.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en/9/95/Legendary_kiss_V%E2%80%93J_day_in_Times_Square_Alfred_Eisenstaedt.jpg

 

라이프 사진전 : 더 클래식 컬렉션

 

라이프 사진전 : 더 클래식 컬렉션은 2022년 4월 5일부터 2022년 8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에요. 이 외에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어 8시에 입장이 마감되고, 일요일은 조금 더 이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니 6시에 입장 마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전시는 잠실역에서 멀지 않은 MESEUM 209에 위치하고 있어요.

MUSEUM 209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KT 송파 타워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어요. 저는 잘못해서 KT 송파 타워 스타벅스 있는 쪽에서 헤매었는데, 잠실역에서 오시는 분들은 스타벅스까지 가실 필요 없고, 석촌호수 끝편에서 오시는 분들은 스타벅스를 지나셔야 해요!

 

그럼 이렇게 전시를 알리고 있는 문구를 마주하실 수 있어요-!

올라오실 때에는 좌측 사진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말고, 그 바로 옆에 있는 우측 사진 문을 추천드려요. 문은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 식당과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있습니다-! 저는 닫혀있어서 열어도 되나? 싶던데, 주저 말고 여세요!

그럼 이렇게 3층에 뮤지엄 209가 있다는 안내문을 발견할 수 있어요.

비록 엘리베이터 버튼에는 뮤지엄 빼고 다 쓰여있어서 흠칫! 하긴 하지만 사실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MUSEUM 209 입구랍니다.

티켓을 예매하고 오신 분은 검표대에서 티켓을 예매하지 않으신 분은 우측 키오스트에서 예매하실 수 있어요.

내부에서 사진은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답니다. 물론 저도 사진을 찍긴 했지만 제가 갔을 때는 인증샷을 찍느라 정신없으신 분들이 계셔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산만한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구요.

 
<라이프 사진전 : 더 클래식 컬렉션>은 이름에서 드러내듯 '클래식'에 초점을 맞추어 전시되어 있었어요. 여기서 정의한 클래식이란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스스로 설명될 수 있는 사진 그 자체를 의미하며, 한 세기도 더 전에 기록된 사진들이지만 아직도 선택되어 살아남은 또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진을 의미한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그 의미를 잘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어요. 다른 전시들처럼 설명이 구구절절하지 않아서 어떤 분들에게는 불친절한 전시회일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특별한 설명 없이 그 자체로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 선택되었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오디오 도슨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함께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9610

 

라이프 사진전 : 더 클래식 컬렉션 (by DCOMM)

<라이프 사진전: 더 클래식 컬렉션>의 오디오가이드 채널입니다.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어

audioclip.naver.com

더불어 오디오 가이드를 듣기 위해서는 개인 이어폰을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제가 느낀 더 클래식 컬렉션은 라이프 매거진이 역사의 중심에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전쟁이 왜 문제가 되는 부분인지, 세계의 인권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과학의 기술이 어떻게 발전되고 있는지 등등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상단에 언급한 것처럼 라이프 사진전은 기본적으로 사진 찍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전시 사진 몇 가지 공유해 볼게요!

 

전쟁 참전 직전 예배드리는 모습의 사진이라고 해요. 이 사진은 여러 전쟁 전후의 모습과 나치의 대표 히틀러의 사진 등과 같은 섹션으로 묶여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전쟁이 대체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갖가지의 상처를 남긴 것인지요.

아래 사진은 사실 어떤 사진의 일부인데요. 장례식을 슬퍼하며 연주하는 모습을 찍었다고 해요.

저 당시의 저 심정이 사진을 통해 21세기인 지금 서울 이 자리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 밖에도 한국에 대한 사진들도 많았어요. 맥아더 장군의 사진이나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 김구 선생님 사진 등 여러 가지가 있어 우리의 역사도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우리와 관련된 사진 중 가장 인상에 깊은 사진.

바로 김구 선생님의 암살 직후 사진이라고 해요. 이 사진은 김구 선생님께 겨누어진 총알이 뚫고 지나간 자리를 통하여 서거 당일 소식을 접한 국민들의 애도의 장면을 찍었는데요.

 

이 사진은 라이프 매거진 1949년 7월 호에 '혼란 속의 한국, 호랑이를 잃다.'라는 제목으로 실렸다고 하네요.

 

이 밖에도 마릴린 멀로, 비틀스(즈) 등 당대 최고의 셀럽들의 모습과 인류 최초의 달 착륙 모습, 체게라바, 간디 와 마틴 루터 킹, 흑인과 아프리카 부족 등 다양한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한 바퀴를 다 돌고 나오시면, 빠질 수 없는 기념품 샵이 있고, 이를 통과하면 처음 들어갔던 입구 옆으로 나오게 되더라구요.

 

출구 바로 건너편에는 요즘 유행하는 인생 네 컷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부스가 마련되어 있구요.

가격은 5,000원에 구성되어 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가의 생각으로 재해석된 그림들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웠고, 그래서 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 전시였던 것 같아요. 잠실에서 멀지 않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더불어 경주 예술에 전당에서는 또 다른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는 무료래요 >,<

https://garts.kr/index.do?menuId=00000260&menuLink=/user/sched/detl.do&schedId=SCHED_0000011441

 

경주문화재단

경주문화재단소개, 경주예술의전당소개, 공연안내, 전시안내, 대관안내, 예술교육안내, 문화행사, 열린마당 등의 내용을 제공합니다.

ga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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