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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감동 영화 크로싱

유니엘. 2022. 3. 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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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한 MC가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에게 가장 인상 깊은 영화는 무엇인가요?

 

저는 1초의 고민 없이 두 가지의 영화를 떠올렸어요.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인상이 깊어서 하나만 택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생각난 김에 그중 하나의 영화를 방금 보고 왔는데, 오늘은 그 영화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크로싱

https://namu.wiki/jump/XlxVHPzRegWl%2BKOyHtpFl7o%2ByoX2g8p7JpP9%2BKywuifKOqHvA7t7CeZwasZTTog%2F3IyGabKOnlY89nxeFZT%2FdCndvxHx2hR2%2BQPtqFb%2Fugc%3D

제게 가장 인상 깊은 영화 중 하나는 단연 크로싱입니다. 정말 명작인데 아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이렇게 홍보해요 호호호 네이버 평점만 보아도 9점이 넘는 아주 좋은 영화랍니다.

저는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보았는데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그때의 마음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당시 저도 매우 어렸는데 말이죠.

( TMI로 차인표님은 저때도 너무 멋있으셨고, 영화에 나온 준이 역의 신명철 님은 현재 28살의 건장한 청년이 되어계셨어요! 세월이 정말 ...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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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우리는 살기 위해 헤어졌습니다.

영화는 북한의 한마을에 세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던 어느 날. 엄마 용화가 결핵이라는 사실을 알고, 아빠 용수는 약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납니다. 생사를 넘나들며 중국에 도착하여 돈을 모으지만 이내 공안에게 걸리며, 돈도 잃고 숨어 지내는 신세가 되고 말죠.

그러던 중 간단한 인터뷰만 하면 돈을 준다는 이야기에 용수는 냉큼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그 인터뷰는 단순 인터뷰가 아닌 남한으로 귀화하는 인터뷰였어요. 의도치 않게 남한으로 넘어와버린 용수는 브로커를 통해 가족들을 수소문하게 되죠.

그러면서 아내인 용화는 이미 죽었고, 아들 준이는 탈북을 시도하다 수용소에 잡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브로커를 통해 준이를 탈북시켜 몽골에서 만나게 된 바로 그 날..!

몽골에서 용수가 만난 건 싸늘한 시체로 아버지 품에 안긴 준이였어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실제로 탈북하신 분들을 만나 뵐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넘어오신 분도 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렵게 넘어오신 분들도 계셨어요. 다만 한 가지. 모두 목숨을 걸고 넘어오신 사실에는 변함이 없더라구요.

우리네 부모님들이 어린 시절에는 반공교육을 받으셨고, 제가 어렸을 때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요즘은 어떤 교육을 받는지 잘 모르겠어요. 세대가 변하면서 인식도 변하고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닿을 수 없는 곳에서는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이산가족으로 생사조차 알 길이 없는 가족들이 있구나. 우리에게는 이런 가슴 아픈 역사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잠깐이나마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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